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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라디오 PD, 총파업 동참…'무한도전' 결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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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라디오 PD, 총파업 동참…'무한도전' 결방하나

입력
2017.08.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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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기자 81명이 11일 서울 상암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만행에 더 이상 뉴스를 제작할 수 없게 됐다"며 제작거부를 선언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MBC 보도국 기자 81명이 11일 서울 상암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만행에 더 이상 뉴스를 제작할 수 없게 됐다"며 제작거부를 선언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제공

MBC 예능 PD 56명과 라디오 PD 36명이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18일엔 드라마 PD 50명이, 17일엔 편성 PD 30명이 총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MBC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능 PD들의 총파업 동참에 따라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결방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조합원이라 제작거부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예능 PD들의 제작거부는 프로그램별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라디오 PD들의 제작거부 시기와 방법은 자체 비상대책위원회가 논의하기로 했다.

24~29일로 예정된 총파업 결정 투표에선 총파업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뉴스와 예능을 비롯한 주요 방송의 무더기 결방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지난달 21일 ‘PD수첩’이 제작 자율성 침해를 이유로 제작거부를 시작한 데 이어 MBC 시사제작국 PD와 콘텐츠제작국 PD, 보도국 기자, 비제작부서 소속 기자, 아나운서까지 300여명이 제작거부를 선언하면서 이미 일부 뉴스가 파행을 빚고 있다. 제작거부를 택한 아나운서 27명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출연 방해를 비롯한 업무 관련 부당 침해 사례를 공개한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경영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측이 사원 개개인의 등급을 매겨 인사평가와 인력 배치에 활용했다며 ‘MBC판 블랙리스트’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엔 사측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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