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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인턴 기자

등록 : 2017.07.17 13:27
수정 : 2017.07.17 14:21

시진핑 닮아서 중국에서 금지된 곰돌이 푸

등록 : 2017.07.17 13:27
수정 : 2017.07.17 14:21

시진핑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열되는 애니매이션 캐릭터 푸. 트위터 캡처

디즈니 애니매이션으로 유명한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 주인공 곰돌이 푸의 사진이나 이름이 포함된 글이 지난 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라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만화 캐릭터인 곰돌이 푸가 최근 한 주 동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Weibo),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 등 SNS에서 삭제됐다.

푸의 이름을 웨이보에 입력하면 ‘불법 콘텐츠’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곰돌이 푸의 체형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닮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곰돌이 푸가 시 주석을 상징하게 된 이유는 2013년에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와 함께 걷는 모습이 푸와 푸의 호랑이 친구 ‘티거’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이후 시 주석을 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푸 애니매이션 캐릭터인 당나귀 ‘이요’로 빗대는 그림까지 나왔다. 2015년에는 시 주석이 오픈카를 타고 사열하는 장면을 장난감 차를 탄 푸의 모습과 비교한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 정치 컨설팅업체 글로벌 리스크 인사이츠(Global Risk Insights)는 이 사진을 그 해 최다 검열 사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FT는 현재 중국이 푸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 지도부를 임명하는 제19차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평론가인 차오무(喬木) 베이징 외국어대 부교수는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면 (당 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세력 규합과 정치적 행동이 금지됐는데 올해는 시 주석에 대한 언급, 즉 세 번째 행동이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시진핑 주석을 푸, 아베 신조일본 총리를 당나귀 ‘이요’로 빗대는 그림.트위터 캡처

글로벌 리스크 인사이츠가 선정한 2015년 최다 검열 사진인 시진핑이 오픈카를 타고 사열하는 장면을 장난감 차를 탄 푸의 모습과 비교한 모습.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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