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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본선에서 안철수에 협조 약속… 선대위 중책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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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본선에서 안철수에 협조 약속… 선대위 중책 맡을 듯

입력
2017.04.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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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당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승리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다. 앞서 5일 또 다른 경쟁자였던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회동한 데 이은 것이다. 두 경쟁자들은 향후 당 중심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급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와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안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참여를 부탁드렸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 발표할 때 (구체적인 직책과 역할 등) 여러 가지를 또 추가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여러 가지 진심이 담긴 대화를 나눴다”고만 덧붙였다.

손 전 대표도 회동을 마친 뒤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고 전제한 뒤 “안보가 위기인데 전쟁 없이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고,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주말까지 제주에 머무르며 향후 정치적 동선에 대해 구상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해 이날 상경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박지원 당 대표와 함께 선대위 구성안을 긴밀히 협의했다. 안 후보 측은 9일 선대위 구성 최종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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