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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미국 경제 스트롱”... 내달 기준금리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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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미국 경제 스트롱”... 내달 기준금리 인상 유력

입력
2018.08.02 16:39
수정
2018.08.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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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배포한 FOMC 성명서 보도자료. 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배포한 FOMC 성명서 보도자료. 연준 홈페이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2.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은 시장이 예상한 바였지만 성명서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연준은 미국 노동시장, 내수, 물가 흐름을 총평한 성명서 첫 문단에서 ‘강하다(strong)’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하며 경기 상황을 평가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취업자 증가세도 강하고, 가계소비와 기업 투자가 강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성명을 두고 직전 6월 성명에서 경기 상황을 ‘견조하다(solid)’라고 표현했던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한층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2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고 핵심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 6월 실업률은 4.0%로 완전 고용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과 12월에 각각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들어 연준은 3월과 6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볼 때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망을 뒷받침하듯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경기 확장세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른 의견도 있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다음달 FOMC 회의에선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공개되는데, 한 명이라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추가 금리인상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변경될 수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연준 내 이견이 분분한 미국 중립금리(물가상승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금리) 향방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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