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방심했나… 남자 핸드볼 한일전 무승부

알림

방심했나… 남자 핸드볼 한일전 무승부

입력
2018.08.17 15:50
수정
2018.08.17 19:12
20면
0 0

한수 아래 상대 동점만 20번

골득실차 조 1위로 결선 진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동철이 슛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동철이 슛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에서 한 수 아래 일본에게 26-26으로 비겼다. 한국은 일본과 1승 1무로 같지만, 골 득실차(한국 +31, 일본 +23)에서 앞서 조 1위로 결선 그룹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슈팅 수 44개, 26골, 골 정확도 59%, 경고 3개씩을 똑같이 기록했고, 동점은 무려 20번을 거듭하는 등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전ㆍ후반 내내 팽팽했다.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한 팀이 바로 따라 붙으며 승부의 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4-26 두 골 차로 밀린 한국은 김동철(10득점ㆍ83%)이 페널티 스로를 2번 모두 성공시키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철이 양 팀 최다 득점인 10골을 기록했고, 주장 정의경이 8골(73%)로 뒤를 받쳤다. 특히 김동철이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들의 손이 내려가 있는 틈을 타 9m거리에서 벼락같은 롱슈팅을 성공시킨 것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골키퍼 이창우와 이동명도 각각 7개와 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에서는 모토키 히로키(6골ㆍ86%)와 아가리에 유토(6골ㆍ60%)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의경은 “최근 경기에서 일본을 비교적 쉽게 이겼는데 우리가 방심한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를 보약을 삼아 남은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28승 2무 2패, 최근 3경기에서도 2승 1무로 한 수 위였다. 대표 선수들이 오전 경기에 익숙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오전 9시에 진행됐다. 김동철은 “한국에서 오전 경기를 접해보지 못해 실수가 많았다”면서 “일단 지지 않은 만큼, 본선에서 더 좋은 기량을 보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핸드볼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에 머문 남자 핸드볼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