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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ㆍ레저 열풍에…대형 SUV 시장이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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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ㆍ레저 열풍에…대형 SUV 시장이 꿈틀댄다

입력
2017.10.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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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대륙 횡단 성공한

쌍용 G4렉스턴 신차 출시 영향

올 1~8월 전년대비 31% 성장

저유가와 레저열풍이 계속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소형에서 대형까지 고루 성장하고 있다. 소형SUV 시장은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 SUV도 판매가 늘고 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내수시장에서 국산 소형SUV는 총 8만4,82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26.9% 늘었다. 중대형SUV도 지난해보다 1만780대(30%) 더 판매된 5만7,660대로 집계됐다. 증가율만 보면 중대형급이 소형SUV보다 더 성장세가 강했다.

이 중 주목해야 할 시장이 대형SUV 부문이다. 전년보다 31% 늘어난 2만5,711대가 판매됐다. 대형SUV는 2011년부터 지난 6년간 연 평균 4.9% 성장했다. 반면 중형과 소형SUV가 각각 연평균 18.1%, 125.0% 성장해 대형SUV시장이 둔화됐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이런 추세를 거스르며 올해 대형SUV 판매가 급증한 한 원인은 신차 출시에 있다. 쌍용자동차가 1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G4렉스턴을 5월에 출시해 4개월간 8,344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2,086대를 판매한 것으로, 이 차 급 1위였던 기아차 모하비(1,377대)를 넘어서며 대형SUV 전체 판매 증가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형SUV 판매 부진은, 차급에 대한 선호도 문제보다는 신차 공급 부재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에서 대형SUV인 베라크루즈를 2015년 단종시켰고, 싼타페의 장축 버전인 맥스크루즈는 정통 SUV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국산 대형SUV 시장엔 사실상 모하비밖에 없었다.

G4렉스턴은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최초로 적용한 데다 초고강성 쿼드프레임 채택으로 온ㆍ오프로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7월 27일 평택공장을 출발 50일간 총 1만3,000㎞ 거리의 유라시아(유럽+아시아) 대륙 횡단에 도전해 성공한 것도 주행성능에 대한 자신감에서였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많은 9 에어백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해 대형 SUV 최초로 KNCAP(신차 안전도 평가) 1등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며 RCAR(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테스트에서 2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 등급은 국내에 출시된 중대형 SUV 중 가장 뛰어나 자동차 보험료도 저렴해지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3열 시트를 추가로 적용한 7인승 모델을 선보여 최적의 패밀리카로 꼽히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실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보니 7인승 SUV를 선호하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G4렉스턴이 대형SUV 시장 확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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