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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소장 ‘대동여지도’, 유형문화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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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소장 ‘대동여지도’, 유형문화제 지정

입력
2018.02.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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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제작 목판전국지도

부산시 유형문화재 188호로

부산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 부산대 제공
부산대가 소장하고 있는 대동여지도. 부산대 제공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대동여지도'가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산대는 대학 도서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에 의해 제작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22첩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목판 인쇄로 제작한 전국지도로, 우리나라 고지도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지도 목판본이 사회에 보급되면서 당시 국가에서 독점하던 상세한 지리정보가 민중에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대동여지도는 초간된 신유본(辛酉本)과 재간된 갑자본(甲子本) 두 종류로 나뉜다.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 신유년)에 간행된 신유본에 해당한다.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 제1첩에는 표제와 간기, 방안 축척표, 지도표, 지도유설, 도성도, 경조오부도 등이 실려있고 제2첩의 9~10면은 지도가 그려진 사이의 공면이 되는데 이 두 면에 전국행정통계표가 쓰여있다. 제3첩부터 22첩까지는 지도로만 이뤄져 있다.

이 지도는 남북방향으로 22개의 첩으로 되어있고 1첩이 하나의 층이 된다. 22개 첩을 펼쳐 이어 붙이면 전체 지도가 되는데 이때 크기는 세로 3.3m, 가로 7m에 달한다.

한편 이번 대동여지도의 부산시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하는 유형문화재는 2종 26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보물 1종 1점, 문화재 21종 86점 등 모두 24점 1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이수상 부산대 도서관장 직무대리는 “부산대 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재급 자료를 발굴하고 소장 고문헌의 해제와 출판, 원문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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