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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항과 일자리 창출

입력
2017.09.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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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인 공항, 아브라함 링컨 캐피털 공항,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 등 미국에는 유명인의 이름을 딴 공항들이 유독 많다. 미국 뉴욕시 퀸스 구에 있는 라과디아 공항 역시 뉴욕의 전 시장이자 공항을 건립한 주역인 피오렐로 라과디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1930년대 제 99대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라과디아는 경제공황이 발생해 대규모 실업난이 닥쳤을 때 공화당 소속이었다. 하지만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의 뉴딜정책을 받아들이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서 경제난을 극복하면서 뉴욕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업적을 남겼다.

현재 우리나라도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일자리 정책 관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민 83.5%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52.8%)’은 가장 시급한 일자리 문제로 꼽혔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2022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올해는 연말까지 공무원 1만2,000명을 포함한 공공부문 일자리 7만1,000개, 민간 일자리 3만9,000개 등 1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부문과 기업들도 정부 정책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민간기업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공공기관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해 정원을 늘리는 등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전국 46개 공공기관이 분야ㆍ그룹별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합동채용이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7개 분야 총 15개 분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일부 수험생의 중복 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의 채용기회 축소와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합동 채용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한국공항공사를 포함한 공항부문 공기업의 합동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5월부터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담TF팀을 만들어 협력업체 근무자 4,000여 명의 정규직 전환과 신공항·해외사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신규 일자리 만들기라는 두 가지 과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상반기 114명의 신입사원 공채에 이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 블라인드 채용도 전면적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국가의 중요 공공재인 지역공항은 공항이 소재한 각 지역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도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그리고 사회공헌을 위한 최선의 방안인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임귀섭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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