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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실리 우선 정치공학 셈법의 산물… 한지붕 두가족 불편함을 어쩔까”

입력
2018.03.17 1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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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왼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병완(왼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국회 내에서 좀 더 존재감을 발휘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양당의 이념 지향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생명의 속도에서 본 풍경 ★★★★

누릴 것 다 누린 분들이 양당의 이념 지향성 거론하는 건 속이 뻔히 보이는 주장일 뿐. 두 당이 합치겠다는 것도 아닌데 웬 남 걱정. 캐스팅보트 역할 축소, 교섭단체로 누려온 기득권 축소에 따른 불편한 속내일 듯. 현실적인 길을 선택한 정의당의 유연함이 앞으로 무슨 일을 벌일지 기대 만땅!

●소맥3만잔 ★

지역정당인 평화당과 이념정당인 정의당의 연대는 야합에 불과. 철학과 비전도 공유하지 않고 지지기반도 다른 두 정당이 연대라니. 국회운영에 참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주장하지만 결국은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앞두고 원내사무실, 상임위원장, 간사 등 밥그릇 챙기기 위한 수. 최근에 본 악수 중에 최악수.

●여의도 어공 ★★★

88년 이후 신 4당 체제 도래. 새로운 국회 운영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박지원과 심상정의 조합이라니, 누가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 했던가!

●아야로시 ☆

민주당 왼쪽 정의당과 민주당 오른쪽 평화당의 합체? 국고보조금과 상임위 간사 자리가 그리 탐나더냐. 눈 앞의 이익 앞에선 정당의 이념이나 가치, 정체성은 아무렇지 않게 내팽개치는 한국정치의 현 주소. 국민 눈엔 이미 화석이 되어 버린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10년 만에 부활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

●여술랭 가이드 ★★

서로 같은 무리가 편 먹는걸 보고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 편’ 이라 함. 서로 다르지만 편 먹자는 건 실리를 우선시하는 정치공학적 셈법. 우겨 볼만한 것은 ‘평화당의 상징색이 초록이라서 어쩐지 끌렸어요’밖에.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평화당 소속의원 1~2명만 탈당해도 교섭단체는 소멸. 교섭단체 유지 위해 다시 바른미래당 낙오자에게 손을 벌릴 것인가?

●탐라도다 ☆

다른 성격, 다른 취향의 한 지붕 두 가족이 사는 불편함은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평화당이 혼자 살 여력이 정말 없긴 없나 보네. 멀지 않은 시간에 한 쪽은 다른 집 구하고 뛰쳐나갈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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