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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서 손흥민 '5G 연속 골' 앗아간 오프사이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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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서 손흥민 '5G 연속 골' 앗아간 오프사이드 판정

입력
2018.03.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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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토트넘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전반 22분 손흥민(26ㆍ토트넘)이 센터서클 근처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26ㆍ덴마크)이 넘겨준 롱패스를 기막힌 터치 컨트롤로 발 앞에 세운 뒤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상대 골망을 가르자 손흥민은 두 팔을 펼쳐 보였다.

이때 심판의 휘슬이 울린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것이다. 망연자실한 손흥민은 한 동안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오프사이드는 비디오판독(VAR)까지 갔지만 결국 번복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최근 5경기 연속 골 행진은 중단됐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토트넘과 스완지시티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에는 왼쪽 날개로 옮겨 드리블과 패스로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제공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4경기 7골의 상승세가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멈춰선 것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정지화면 상으로는 손흥민과 상대 수비수가 동일선상이었다고 볼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6ㆍ토트넘) 감독은 "새로운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더 이상 VAR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했다.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매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송흥민이 놀라운 마무리를 보여줬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골은 놓쳤지만 활약은 만족스러웠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8점을 부여했다. 이는 9점을 받아 이날의 수훈선수(MOM)에 선정된 에릭센에 이어 에릭 라멜라(26ㆍ아르헨티나)와 함께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반면 축구통계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6.8점의 비교적 낮은 평점을 줬다.

토트넘은 이날 스완지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2회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만에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에릭센의 쐐기 골이 더해지며 완승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좋은 경기를 해서 4강에 올라갔다“면서 ”올해는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팀 승리에 만족했다.

나란히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손흥민과 함께 A매치 기간을 맞아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좋은 컨디션과 감각으로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 28일 폴란드전을 치른다. 기성용은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누르며 FA컵 4강에 진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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