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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우리에 대형견 넣은 중국 동물원 비판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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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우리에 대형견 넣은 중국 동물원 비판 거세

입력
2016.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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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우리 속 허스키가 다친 앞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유즈 맥스(Yous Max) 유튜브 캡처
늑대 우리 속 허스키가 다친 앞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고 있다. 유즈 맥스(Yous Max) 유튜브 캡처

관람객의 재미를 더한다는 이유로 늑대 우리에 대형견을 넣은 중국 동물원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더저우 동물원은 늑대 우리에 허스키와 맬러뮤트 혼종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는데, 한 동물원 관람객이 이달 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우리 안에 넣어진 개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개가 앞발을 물려 상처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커지자 동물원 측은 “일부러 관람객의 재미를 위해 두 달 전 개를 늑대들과 살게 했다”며 “개와 늑대들은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의 상처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늑대 우리 속 개가 전시장 안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유즈 맥스(Yous Max) 유튜브 캡처
늑대 우리 속 개가 전시장 안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유즈 맥스(Yous Max) 유튜브 캡처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원의 처사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홍콩의 동물보호단체 아시안 애니멀은 “동물원의 가장 큰 책임은 재미가 아닌 교육에 있다”며“관련 부처에서 더욱 엄격하게 동물원을 심사하고 동물복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동물원은 개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이용하지 말고, 가정으로 보내 반려견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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