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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희 기자

등록 : 2017.09.26 21:20
수정 : 2017.09.26 22:22

‘양현종 팀 토종 최다 19승’ KIA, 선두 수성

등록 : 2017.09.26 21:20
수정 : 2017.09.26 22:22

KIA 양현종이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KIA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29)이 위기의 팀을 구하며 뜻 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LG전에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6-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24일 두 달 여 만에 무려 13경기를 따라 잡혀 두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KIA는 다시 경기가 없던 두산에 0.5경기 앞선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한숨을 돌렸다. 83승1무55패, KIA는 5경기, 두산(82승3무55패)은 4경기를 남겨 놓아 아직도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은 점칠 수 없다. 쫓기는 KIA로선 이날까지 패했더라면 시즌 처음으로 2위 자리로 미끄러지면서 중압감이 커졌을 테지만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리면서 다시 동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5강 진입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7위 LG는 5위 SK에 4경기 차로 벌어져 ‘트래직 넘버’가 1로 줄었다. 트래직 넘버는 매직 넘버의 반대 개념으로 LG는 남은 5경기에서 1패만 더하거나 SK가 1승만 추가하면 5강 탈락이 확정된다.

시즌 후반 들어 승수 쌓기에 고전 중인 양현종이었지만 팀을 살린 이날만은 20승보다 값진 승리였다. 또 이날 수확한 19승만 해도 KIA 역사를 새로 쓰는 값진 숫자다. 양현종 이전에 19승을 올린 투수는 2002년 용병투수 마크 키퍼밖에 없으며 토종으로는 최다승 신기록이다. 동료 헥터 노에시(18승5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선 양현종은 10월1~2일 수원 kt전 중 한 경기에 시즌 마지막 등판해 대망의 20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3년 연속 30경기 선발 등판을 완성했고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 에이스의 품격을 입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으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또 8월15일 NC전 7이닝 1실점 이후 7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69에서 3.55로 낮췄다.

타선에선 김주찬과 안치홍이 대포를 터뜨려 양현종을 도왔다. 김주찬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결승 좌월 투런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렸고, 안치홍은 4회 무사 1루에서 균형을 완전히 깨는 좌월 투런아치를 보탰다. 안치홍은 시즌 19호째로 2014년 18개였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5-7로 뒤진 6회말 터진 이대호의 역전 3점포(시즌 34호)를 앞세워 한화를 11-8로 꺾고 4위 NC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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