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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빚 털어내고 무상교복ㆍ무상급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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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빚 털어내고 무상교복ㆍ무상급식 합니다”

입력
2017.1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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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내년 살림 2조2149억

교육ㆍ복지 등에 집중 투자

재정안정화기금 162억도 조성

6일 오전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6일 오전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악성 채무를 털어낸 경기 용인시가 내년 중고등학생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 고교 3학년생에게는 급식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빚 갚는데 썼던 돈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재정안정화 기금도 조성해 곶간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재정파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6일 시의회 제22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출석, 이런 내용이 담긴 2조2,14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안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지속 가능한 희망 용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는 올해 초 공표했던 ‘채무 제로(0)’의 성과를 교육과 복지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정 시장 취임당시인 2014년 7월 7,848억원이나 됐던 빚을 2년6개월여 만에 모두 털어내고, 그 성과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노후학교시설 개ㆍ보수(150억원)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구매비(68억원) 지원 ▦고3학생 급식비 등 학교급식비(391억원) 보조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시는 또 소득기준에 따라 둘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지원했던 산모도우미를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늘린다.

용인경전철 사업 등으로 인한 재정위기와 행정신뢰도 추락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강화한다. 시는 당장 내년부터 여윳돈 162억원을 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적립, 세입이 부족한 해에 이를 회수해 쓰기로 했다. 기금은 매년 확대한다.

이 밖에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민안전보험 가입 ▦제2의 용인테크노밸리와 동부지역 국제물류단지 조성 ▦체류형 산림교육센터 건립 등도 추질 없이 추진해 먹거리산업의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정 시장은 “내년 예산안이 민생과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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