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환직 기자

등록 : 2017.09.14 10:42
수정 : 2017.09.14 10:45

지방공기업 여전히 절반이 적자… 한해 이자비용만 1조

등록 : 2017.09.14 10:42
수정 : 2017.09.14 10:45

10곳 중 1곳은 자본잠식

인천이 이자 부담 가장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지방공기업들의 경영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절반 가까이가 적자에 허덕이고 한해 부담하는 금융이자비용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공기업이 부담한 이자비용이 3조9,912억에 달했다.

이자비용은 2014년 1조5,884억에서 2015년 1조2,660억, 지난해 1조648억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에 이자로만 30억원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도별 지방공기업 이자 비용을 살펴보면 인천이 2,2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80억, 서울 1,372억 등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부담한 지방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7,710억원)였고 서울주택도시공사(6,004억원), 경기도시공사(3,838억원)가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지방공기업 413곳 가운데 절반인 206곳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소재 지방공기업이 52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ㆍ경남이 각각 24곳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 21곳, 강원 18곳 순이었다.

자본잠식상태인 지방공기업도 2014년 38곳에서 2015년 39곳, 지난해 39곳으로, 10곳 중 1곳은 적자 때문에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정부가 지방공기업의 부채 비율이 11년 만에 50%대(59%)로 하락했다며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겨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여전히 방만 경영, 부적절한 비위행위들이 계속 적발되고 있는데, 재정 건전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경영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지방공기업 이자지급액 및 적자ㆍ자본잠식 공기업현황(단위: 백만원)

2016년 이자비용2016년 적자 공기업 수자본잠식 공기업 수
서울137,17043
부산56,68432
대구15,96521
인천221,92432
광주25,38032
대전26,60232
울산24,6061-
세종1,4943-
경기198,0185216
강원47,183181
충북34,89613-
충남46,226213
전북36,310131
전남42,878171
경북75,035241
경남60,434244
제주13,9442-
합계1,064,74920639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新 음서제] “넌 누구 빽 있니” 新 음서제 절망의 청년들
[청탁금지법 1년] 청렴문화 기폭제 ‘3ㆍ5ㆍ10’ 규정… 농수축산업계는 고통 호소
민주당 “MB맨 불러라” 한국당 “文 정부 인사ㆍ안보 참모 나와라”
[단독] 또다시 수사선상. 조윤선 출국금지
제멋대로 고금리 증권사 신용융자대출, 19년 만에 손본다
“복비, 집주인한테만 받겠다” VS “시장질서 허무는 출혈 경쟁”
[오은영의 화해] 성적으로만 평가 받은 삶… 마음을 못 열어요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