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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폭염 속 자폐증 2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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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폭염 속 자폐증 20대 숨져

입력
2018.07.22 10:42
수정
2018.07.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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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주차 승용차 열고 들어가

충남에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방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충남에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방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다.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충남에서 온열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2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쯤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한 아파트 도로 앞에서 이모(21)씨가 주차돼 있던 A씨의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차 문을 잠그는 것을 잊고 주차했는데 다음날 나와 보니 웬 남성이 뒷좌석에 누워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이씨는 얼굴이 파랗게 변한 채 열경련 증세를 보였으며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가 있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이날 홍성의 낮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다.

이씨의 엄마는 “자폐질환이 있는 아들이 인지장애가 심해 차 문을 안에서는 열지 못한다”며 “이날 아침 8시부터 보이지 않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숨진 이씨를 비롯해 지난 21일까지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가 56명에 이른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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