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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특검 연장 실패, 문재인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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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특검 연장 실패, 문재인의 잘못”

입력
2017.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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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순회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순회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위한 개정안 처리 불발의 책임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물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서 “특검법 연장안 직권상정 불발 사태를 몰고 온 건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문 전 대표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의 집권은 권력을 사유화한 ‘제2의 박근혜정부’가 될 것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자신의 권력획득에만 집착하는 정치인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손 전 대표의 비난은 민주당으로도 향했다. 그는 “이미 제가 ‘탄핵 전 국무총리 교체’를 주장하면서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를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고, 탄핵 날짜를 결정해놓고도 거론조차 하지 않는 등 오직 정권 획득에만 눈이 어두워 국정운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검 연장에 대한 입장 발표를 미루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이어갔다. 손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태도는 탄핵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낸 촛불민심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행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구분 못하는 것은 오만하기 짝이 없는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황 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명백하게 국정농단 세력을 비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스스로 국정농단 세력의 일부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국이 또 혼란에 빠지면 황 대행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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