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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등록 : 2018.06.12 16:41
수정 : 2018.06.12 21:44

“한반도가 세계 무역 중심지 되길” “올해엔 개성공단 들어갔으면…”

재계, 북미 정상회담 환영

등록 : 2018.06.12 16:41
수정 : 2018.06.12 21:44

상의 “새 남북경협 준비 만전”

중금도 철도 등 사업 참여 기대

현대그룹, 경협 로드맵 재점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의회에서 회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악수장면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이번 만남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경제성장으로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북미회담은 만남 자체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위한 것”이라 평가하고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 후속 노력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되고 남북교역과 북한의 대외무역이 함께 성장해 한반도가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경영자총연합회(경총)도 “경제계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이 남북, 북미, 동북아 경제 교류를 활성화해 환태평양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히 우리 경제에도 성장을 제고할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총은 또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총도 남북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환영한다”며 “다만 항구적인 동북아 평화정착으로 이어지려면 긴 호흡의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조치들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도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은 만큼 개성공단 조기 정상 가동 등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그간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고려해 주로 섬유ㆍ봉제 분야에 집중했던 중소기업들은 향후 전기,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이번 북미 간 합의에 따라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텐데 이를 다 기다리긴 힘들고 이르면 2, 3개월, 못해도 연내에 개성공단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러려면 우리 정부의 의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남북경협 선도기업’을 자처하는 현대그룹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오는 16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 20주년을 앞두고 과거 남북 교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그룹으로서 역할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그룹 차원에서 설치한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강산ㆍ개성 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의 재개는 물론, 향후 추진할 다양한 경협 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 경제 제재 해제는 북핵이 더 이상 위협이 아닐 때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는 긴 과정이 될 것이라 밝혔듯, 실제적인 경제적 성과는 단시일 내에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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