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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과격 양상땐 차벽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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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과격 양상땐 차벽 설치"

입력
2015.04.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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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엄정 대응 밝혀

강신명 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신명 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신명 경찰청장은 16일로 예정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집회가 과격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차벽을 설치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일 집회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차벽을 포함한 폴리스라인을 부득이하게 설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리스라인은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세종대왕상 주변으로 가상의 선을 정해 칠 것”이라며 “일반시민의 보행로를 확보하고 특정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참석자들을 저지하면서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고 세월호 유족 3명을 포함해 총 2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연행했다.

강 청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존 폴리스라인보다 높은 1.7㎙ 정도의 안전판에 올라서서 경찰을 공격하는 등 참가자들이 평소보다 과격한 공격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 얼굴을 향해 최루액을 분사한 것에 대해서는 “얼굴을 겨냥하지 말라는 분사규정은 따로 없지만 특별히 얼굴을 조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청장은 9일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 “중요한 수사단서라 누가 언제 어떻게 밝히느냐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찰이 은폐하거나 숨길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왼쪽 상의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발견했고, 오후 11시 전후로 내용까지 파악했으나 검찰이 이튿날 오전 관련 사실을 발표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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