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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거래은행·수탁은행 타이틀 모두 따낸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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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거래은행·수탁은행 타이틀 모두 따낸 우리은행

입력
2017.10.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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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타이틀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엔 기금의 투자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은행 1순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23일 기금의 국내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은행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순위는 신한은행, 3순위 후보로는 KEB하나은행이 선정됐다. 각 은행은 우선협상 순위에 따라 주식, 채권, 대체투자자산 중 선호하는 자산 유형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 공단은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부터 2020년 12월말까지 3년이다.

국민연금은 7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 602조 원 중 72%에 해당하는 436조원 상당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산은 채권 288조원, 주식 126조원, 대체투자 22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세계 3대 연기금이자 굴리는 자산만 59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과 수탁은행 1순위 협상권을 모두 따내 다른 시중은행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줄곧 맡아온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타이틀은 우리은행에 뺏겼지만 수탁은행 선정전에서 2순위에 이름을 올려 그나마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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