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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된 세종시 불교문화체험관 예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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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된 세종시 불교문화체험관 예산 ‘부활’

입력
2017.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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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상임위 삭감한 20억 통과시켜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가 종교계의 갈등을 의식해 상임위에서 삭감한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불교체험관) 건립사업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되살렸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예결위원들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한 제4차 예결위 회의에서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삭감한 불교체험관 지원예산 20억원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이 포함된 시 예산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불교체험관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세종시 전월산 자락 특화종교용지(S-1 생활권) 1만6,000㎡ 부지를 공급받아 연면적 5,85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 각각 54억원, 자비 72억원 등 총 180억원이다.

기독교계는 이에 대해 “특정 종교를 위해 용지 면적을 확대하고, 특화 건축물을 세우도록 해줬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계의 반대에 적극 대응하지 않던 불교계는 시의회 상임위에서 예산이 삭감되자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에 종교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반발했다.

토지공급 유관 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특혜는 없었다”며 기독교계가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견은 있지만 법적 근거가 있다는 점을 들면서 “어느 종교에서 추진하든 시 입장에선 다양한 문화자원이 확보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불교체험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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