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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 선언에 유럽 명문구단들 영입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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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 선언에 유럽 명문구단들 영입전 가세

입력
2017.06.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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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18일 러시아 카잔에서 멕시코와의 컨페더리에션스컵 A조 예선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카잔=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18일 러시아 카잔에서 멕시코와의 컨페더리에션스컵 A조 예선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카잔=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들이 영입전에 나섰다.

18일(이하 한국시간)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첼시,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도 경쟁에 가세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1,470만 유로(약 186억원) 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된 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호날두가 6주 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털어놨다”며 “그는 탈세 문제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레알에서 불안정한 상태임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라몬 칼데론 전 회장도 호날두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칼데론 전 회장은 17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밝힌 호날두의 생각을 돌려놓고 싶다”면서도 “만약 호날두가 이적한다면 소수의 구단이 차기 행선지로 압축될 것이다. 레알 시절 조제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썩 좋지 않았음에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매우 망설일 만큼 호날두는 맨유를 사랑했고 그 도시와 팬들을 좋아했다”며 맨유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복수의 유럽 구단들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영국 매체 선데이익스프레스는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붙잡기 위해 호날두 영입을 시도하려 한다”며 첼시가 호날두 영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돈발론은 맨체스터 시티도 호날두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알렸다.

명가 재건을 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AC밀란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신성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18ㆍ이탈리아)와 호날두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단장은 전날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레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하고, 그들(레알 마드리드)이 돈나룸마를 원하면, 우린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호날두에 공을 들여온 생제르맹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미국 프로축구 리그의 LA갤럭시와 막대한 자금력으로 빅클럽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도 잠재적인 행선지로 꼽힌다.

하지만 잔류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호날두를 영입하려면 천문학적인 몸값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1억8,000만 유로(약 2,280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재계약 한 호날두의 주급은 36만5,000파운드(약 5억3,000만원)에 이른다. 때문에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탈세 금액과 향후 유죄 선고시 부과될 벌금을 내준다면 호날두가 잔류를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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