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왕구 기자

등록 : 2017.04.21 14:53
수정 : 2017.04.21 14:53

유엔보고서 “北 잠수함, SLBM 여러 발 발사 가능할듯”

등록 : 2017.04.21 14:53
수정 : 2017.04.21 14:53

2015년 9월 북한 전략잠수함에서 발사한 탄도탄 '북극성 1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용으로 사용하는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의 발사관에 통풍구들이 추가돼 잠수함 1대에서 복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보수 매체 '워싱턴 프리 비컨'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휴즈 그리피스 조정관이 이끄는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는 북한의 SLBM인 북극성(KN-11)을 발사하는 고래급 잠수함의 외형을 연구한 결과 SLBM 발사대에서 중대한 기술적 변형을 발견됐다는 내용이 실렸다. 보고서는 “고래급 잠수함의 SLBM 발사관 양쪽에 통풍구가 추가됐다”며 “이러한 개선은 이 잠수함이 앞으로 복수의 발사대를 지닌 SLBM 발사 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SLBM 잠수함 초기 형태인 미국 폴라리스를 본뜬 듯한 북한의 고래급 잠수함은 현재 발사대를 하나만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들이 재래식 탄두와 핵 탄두를 만드는 데 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을 수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SLBM을 개발하는 신포 조선소의 주(主) 제작소가 복수의 SLBM을 적재할 수 있는 더 큰 규모의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할 만큼 확장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SLBM 발사 실험을 모두 5차례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500여㎞를 비행해 실험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8월 실험은 전례 없는 북한의 SLBM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짧은 시간에 빠른 기술적 발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KN-11의 연료가 액체에서 고체로 바뀐 것은 안정성을 키우고 발사 준비 기간을 짧게 하면서 더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는 주요한 기술적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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