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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청정 경북 코드 '14' 명성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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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청정 경북 코드 '14' 명성 지키나

입력
2017.08.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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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3000마리 이하 농가도 조사

시ㆍ도별 계란 코드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사수한 경북이 살충제계란 파동에서도 자유로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란에 경북을 나타내는 코드인 숫자 14를 강조해 온 경북은 정부 방침에 따라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이번에도 경북은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 껍질에는 경북 ‘14’, 경기 ‘08’, 제주 ‘16’ 등 생산 시도가 두 자리 고유번호로만 표시돼 있다. 만약 이번 살충제계란 조사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지역은 이 숫자 코드만 확인하면 된다.

도에 따르면 경북 가나다 농장의 홍길동(HGD)이 생산한 계란 중 일반란은 ‘14 가나다’, ‘14 HGD’, ‘14 홍길동’, 등급란은 ‘14 12345’ 형식으로 껍질에 표시된다. 14는 경북 고유번호, 가나다와 HGD, 홍길동, 123은 생산자, 마지막 45는 닭을 입식할 때 날짜별로 구분한 계군을 뜻한다.

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계란 생산정보를 파악해야 안전한 소비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은 AI이전까지만 해도 산란계 사육에 있어서는 경기에 이은 전국 2위였으나 AI로 경기지역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면서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계란 수는 AI 발생 전후 하루 4,400만개에서 2,957만개로 감소했으나 경북에서는 여전히 820만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다 청정지역 경북의 계란은 매일 유통되고 있으나 타 지역의 경우 매주 수요일 하루만 출하토록 하고 있어 경북지역 산란계 농가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경북지역이 100% 안심할 수만은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정부 방침에 따라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가는 물론 그 미만인 농가를 포함, 259농가 전체(1,379만4,000마리)를 대상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과 함께 시료채취에 나섰다. 20만 마리 이상 총 477만7,900마리를 사육하는 16개 대형농가에 대해서는 이날 시료채취를 완료, 본격적으로 분석 중이다. 또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16일 오전까지 시료채취를 마친 뒤 잔류농약검사를 실시, 기준치를 초과하면 전량 폐기처분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출하를 중지시킬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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