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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 끓는 일본 열도… 초등생도 열사병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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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 끓는 일본 열도… 초등생도 열사병으로 숨져

입력
2018.07.18 13:25
수정
2018.07.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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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일 응급 이송된 온열질환자 10,000명 육박

폭염으로 고생하는 일본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폭염으로 고생하는 일본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폭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 최고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쏟아지며 더윗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1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와 기후(岐阜)현 기후시,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서 39도, 군마(群馬)현 마에바시(前橋)시, 사이타마시, 교토(京都)부 교토시 등에서 38도 등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폭염이 이날까지 나흘째 꺾이지 않으면서 전날에는 일본 기상청 전국 관측지점의 20%에 달하는 149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이에 따라 온열병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9~15일 1주일 동안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해 병원으로 응급 이송된 사람은 9,956명으로, 그 전주보다 3.7배나 늘었다. 이 기간 서일본 집중호우의 피해지역인 오카야마(岡山)현, 히로시마(廣島)현을 포함한 11개 광역지자체에서 12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더위로 인해 건강과 생명을 잃은 사람의 수는 폭염이 극심해진 16일 이후 더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엔 특히 야외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열사병에 걸려 숨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아이치현 도요타(豊田)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학교에서 1㎞ 떨어진 공원에 곤충채집을 하러 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에서 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다인 2,900건으로 집계됐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 이어져 이달 말까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목숨과 관련한 위험한 더위라며 온열질환에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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