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어 2020 도쿄, 2022 베이징 개최
2024년 하계, 100년만에 파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25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흥미진진한 경기에 선수들의 열정이 더해진 사상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를 실컷 만끽했다. 새로운 스포츠 스타 탄생과 노장들의 투혼이 섞인 평창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평창올림픽은 끝나지만 전 세계 스포츠 축제는 앞으로도 쭉 이어진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이지만 동계와 하계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올림픽은 2년마다 어김 없이 찾아온다. 막바지에 접어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다음 올림픽은 어느 곳에서 개최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2026년 동계 올림픽을 제외하고 2028년까지 동ㆍ하계 올림픽 개최지는 정해진 상태다. 특이한 점은 평창올림픽을 포함해 3회 대회 연속 아시아, 그것도 동북아 3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2020년 하계 올림픽은 일본 도쿄에서, 2022년 동계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시차 걱정 없이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2년 뒤인 2024년 하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1924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파리로서는 꼭 100년만에 올림픽을 다시 유치하게 됐다. 2028년 하계 올림픽은 미국 로스엔젤리스(LA)에서 열린다. 미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이후 26년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며, LA는 1984년 이후 44년만에 올림픽을 유치했다. IOC는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내년에 선정ㆍ발표할 계획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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