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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추미애, 차기 ‘총리설’에 ‘대권 도전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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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추미애, 차기 ‘총리설’에 ‘대권 도전설’까지

입력
2018.06.14 1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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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당대표 임기 완주 ‘드문 기록’ 대선ㆍ지방선거 2연승 리더십 각인 추 대표는 함구 불구 각종 設 회자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ㆍ13 지방선거 및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오는 8월 임기를 마치는 추미애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대표는 임기 중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2개 전국선거를 연거푸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 이미지를 획득하고 당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추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7,160km 이동거리와 26시간 30분 유세시간이 그의 강행군을 보여준다. 특히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전략지역은 2번 이상 찾아 “집권여당 대표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대표 지위와 전국적 지명도를 십분 활용한 선거지원이 현장에서 유권자 표심을 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8월 말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교체할 예정이다. 추 대표의 임기는 아직 두 달 이상 남았지만 당내에선 일찍부터 그의 ‘입각설’과 ‘대권 도전설’이 거론돼왔다. 선출직 당대표로 중도하차 없이 임기를 마친 것만으로 드문 기록인데다 대통령 탄핵 국면을 이끌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승시킨 추 대표의 리더십이 두루 인정받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추 대표가 입각한다면 국무총리급이 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법무부장관 얘기도 나오는데 대표까지 지낸 분이 장관으로 가는 건 급이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영남 출신 민주당 의원이자 헌정사상 첫 지역구 5선 여성의원인 점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여성총리가 지니는 상징적 의미가 크고, 전남 출신인 이낙연 총리의 후임을 고를 때 지역 안배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큰 실수가 없는 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상 현실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

내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당내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추 대표가 대권후보군에 합류한 것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제 막 선거를 끝낸 만큼 거취에 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최고의 성과를 낸 당대표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하면 승리에 도취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선인들에게 실수하거나 우쭐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려보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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