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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의 연이은 반격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이사도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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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의 연이은 반격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이사도 사임해야”

입력
2018.02.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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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법정구속 이후 연이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21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하자 이날 밤늦게 광윤사(光潤社) 대표 자격으로 입장 자료를 내고 “롯데 그룹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고 신뢰를 훼손한 신동빈씨는 이사의 지위에서도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28.1%)인 광윤사의 과반주주(50%+1주)다.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 건을 승인했으나 신 회장의 부회장 및 이사직 직위는 유지하도록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에 대해 “신동빈씨가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돼 이사로서 책임을 다할 수 없는데도 이사의 지위에 머물러 있는 것(옥중경영)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사임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 단독대표를 맡게 된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방치해 중대한 위기를 초래한 롯데홀딩스 이사진의 책임은 극히 무겁다”면서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발탁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자리에 오른 쓰쿠다 사장은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 심화할 때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으로 쓰쿠다 사장 및 현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대한 해임 주장과 함께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 측은 2, 3심이 남아 있어 신 회장이 풀려나 복귀할 가능성도 있는 데다 쓰쿠다 사장이 신 회장을 계속 지지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도 최근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1.4%에서 4%로 늘려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지배력을 확대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가 확고해 신 전 부회장이 현 이사진을 해임하고 이사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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