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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요로결석

입력
2018.03.05 2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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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통증ㆍ혈뇨ㆍ구토 등 대표적 증상

5㎜ 이하는 물 많이 마시면 대부분 배출

요로결석은 7,000년 전 이집트 미라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인류가 흔히 겪는 비뇨기계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통계도 연간 인구 100명 당 8명에게 요로결석이 발생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추세다.

Q.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주로 50~70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정도 더 많다. 발생요인으로 대사성 질환, 요로감염, 해부학적 비정상구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이외에도 계절, 유전, 지역적 요인 및 식이, 수분섭취, 직업 등도 관련 있다고 보고된다. 최근 한국인 대상 역학조사에서 비만, 고혈압/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옆구리 통증과 동반하는 혈뇨, 오심 및 구토 등이 대표적이다. 통증 양상은 개인마다 결석의 크기, 위치 및 폐색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요관결석에 의한 통증은 옆구리에서 시작하여 아랫배로 퍼지는 형태가 많다. 맹장염 대장게실(憩室)염 난소낭종 등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신장결석은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방광과 요도결석은 배뇨장애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뇨는 대부분 통증이 동반되기에 요로계 암에서 자주 보이는 무통성 혈뇨와 구별된다. 하지만 결석 치료 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으로 요로계가 막히면 감염과 염증이 발생한다. 치료받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위독해질 수 있다.”

Q. 어떻게 치료하나.

“5㎜ 이하 결석은 90% 정도에서 자연히 배출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자연 배출을 유도해 볼 수 있다. 자연이 나오지 않는 요석이 크거나, 통증이 지속되고 요로감염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결석 크기와 위치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을 한다. 의료기술 및 장비 발전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을 하다 요즘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한다. 연성 요관내시경 제거술은 요관 및 신우의 결석을 제거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요로결석클리닉은 연성요관내시경 수술 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요관손상 예방 측정장치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치료 후에는 결석의 정밀 성분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도움말=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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