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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 "멤버 엘조 탈퇴 화가 나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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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 "멤버 엘조 탈퇴 화가 나긴 나죠"

입력
2017.04.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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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틴탑이 10일 오후 열린 정규 2집 앨범 '하이파이브' 쇼케이스에서 최근 탈퇴한 멤버 엘조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남성그룹 틴탑이 10일 오후 열린 정규 2집 앨범 '하이파이브' 쇼케이스에서 최근 탈퇴한 멤버 엘조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무책임하게 느껴져 화가 났던 건 사실이지만, 동고동락했던 동료로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캡)

남성그룹 틴탑의 멤버들은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그룹을 탈퇴한 멤버 엘조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아직 멤버와의 불화로 생긴 서운함을 털어버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5인조로 재편된 틴탑이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정규 2집 앨범 ‘하이파이브’ 쇼케이스에서 멤버 엘조가 팀을 떠난 과정과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리더인 캡은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데, 엘조가 연기를 하겠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번 앨범에 함께 하고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그를 설득해 타이틀곡 녹음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엘조는 녹음을 마치고 나머지 5명과 함께 컴백을 준비했으나 2월 돌연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던 엘조는 계약 해지의 사유로 ‘소속사의 개인 활동 방해’를 들었다. 캡은 “엘조와 타이틀곡 녹음을 함께 할 때 너무 기뻤고 분위기도 좋았다”며 “몇 주 후 팀을 나가겠다는 엘조의 입장을 기사로 접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멤버들과 상의 없이 계약 해지를 요구한 엘조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창조는 “(엘조와) 이미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천지는 “(엘조가) 틴탑 활동 보다는 개인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며 “우리에게 말도 없이, 기사를 통해 그 친구의 입장을 접하니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캡은 “기사를 본 후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니엘은 팬들을 걱정했다. “내가 솔로 앨범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기사를 접했는데, 당장 만날 팬들에게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무엇보다 (엘조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칼군무' '스텝 안무'로 유명한 남성그룹 틴탑은 정규 2집 앨범에서도 화려한 스텝 안무를 선보인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칼군무' '스텝 안무'로 유명한 남성그룹 틴탑은 정규 2집 앨범에서도 화려한 스텝 안무를 선보인다. 티오피 미디어 제공

틴탑은 음원 공개 전 팬미팅으로 팬들을 달래고 음악방송으로 컴백하며 “팬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9일 진행한 팬미팅에서는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려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틴탑은 10일 오후 6시 음원 발매에 앞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틴탑의 타이틀곡 ‘하이파이브’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작곡한 팝 댄스곡으로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에 드럼 비트가 입혀졌다. 가식적인 여자친구에게 지쳐 이별을 통보하는 남성의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캡은 “틴탑의 음악은 복고적인 분위기와 세련미가 잘 혼합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뭉쳐있을 때는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리고, 개인 활동을 할 때는 각자 하고 싶은 음악도 펼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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