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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코리아 "E3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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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코리아 "E3 접수한다"

입력
2006.05.0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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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개발사들의 게임 대전이 시작된다.

올해 12회를 맞는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1~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90여개국에서 400여개의 게임개발사들이 참가해 1,000여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한국은 역대 최대 출품작 수를 자랑하며 세계 게임시장의 주류로 나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웹젠, 예당 온라인 등 3개사가 전시회장의 중심부에 대규모 독립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내 게임박람회인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홍기화)가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 온라인, 모바일 관련 16개사가 자리를 잡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온라인게임 강국인 한국은 이번에도 한층 개선된 게임들을 내놓는다. 5년 연속 E3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는 메인 전시관인 사우스홀 중앙에 200평 규모의 독립부스를 차리고, 차기 온라인 게임 신작 ‘아이온’과 ‘길드워 챕터3’, ‘던전러너’, ‘타뷸라라사’ 등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해온 대작 다중역할분담형게임(MMORPG) ‘아이온’을 공개한다. 이 게임은 ‘리니지’못지 않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젠은 차기 주력 게임인 ‘썬’, 1인칭 슈팅게임 ‘헉슬리’, ‘위키’ 등 3개 게임을 공개한다. 썬은 15일 국내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세계 게이머들의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예당 온라인도 독립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댄스게임 ‘오디션’과 3년간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MMORPG ‘프리스톤테일2-이니그마’를 처음 선보인다.

한국공동관에도 국내에서 내실을 쌓은 다양한 게임들이 기다린다. 연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JCE사의 ‘프리스타일’, 국내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은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네오위즈의 뮤직 레이싱 게임 ‘알투비트’, 한빛소프트의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이 첫 선을 보인다.

‘한국 타도’를 외치는 세계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출시해 왔으나 올해는 과거 큰 인기를 누린 미국과 일본의 컴퓨터(PC)게임들이 온라인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던전앤드래곤 온라인’, ‘둠해머 온라인’ 등이 대표작이며 여기에 영화 ‘반지의 제왕’을 게임화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까지 가세한다.

또 세계적인 개발자 빌로퍼가 한빛소프트와 제휴해 개발중인 ‘헬게이트 런던’, 배우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본의 ‘로스트플래닛’ 등도 이번에 공개된다.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그래픽과 종족을 업그레이드한 확장팩을 공개한다.

한편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빅3의 각축전도 관심사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비디오 게임이 주류인 상황에서 이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가 각각 차세대 게임기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미 ‘엑스박스360’을 내놓은 MS에 이어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올해 말 내놓을 예정이며, 닌텐도 역시 ‘위’(Wii)라는 차세대 게임기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해당 업체들의 향후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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