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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숫자로 본 거대공룡 SM+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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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숫자로 본 거대공룡 SM+키이스트

입력
2018.03.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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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SM엔터테인먼트(SM)가 배용준의 키이스트를 전격 인수했다. ‘공룡 엔터테인먼트’ SM이 키이스트를 품으면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M은 지난 14일 배우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용준의 지분 1945만 5071주(25.12%) 전량을 500억 원(주당 2570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SM 주식을 확보해 주요 주주가 됐다. SM그룹의 마케팅 및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 활동한다.

SM은 지난 2016년 SM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키이스트의 일본 내 계열사이자 JASDAQ 상장사인 디지털어드벤처(DA)의 주식을 인수, 2대주주가 됐다. DA는 일본에서 DATV, KNTV 등 방송 채널 운영과 팬클럽 및 M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매니지먼트도 담당하고 있다. SM은 불과 2년 만에 키이스트 본사를 인수하면서 공룡 엔터테인먼트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인수로 키이스트는 SM그룹에 통합되며 ‘배우 명가’로 기존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SM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물려 배우들 역시 폭넓은 해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배우 중심의 키이스트와 가수 중심의 SM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키이스트에는 손현주, 김수현, 엄정화, 정려원, 우도환, 김현중, 안소희, 주지훈 등이 소속돼 있다. SM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레드벨벳, 엑소 등 K팝을 대표한다. ‘연기돌’ 구축에도 주력을 둔 SM배우 중심의 키이스트를 인수함으로써 배우 라인업은 더 탄탄해졌다.

특히 키이스트와 DA가 갖고 잇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한류 미디어 사업, 팬클럽 및 공연 이벤트 사업 등이 SM의 오랜 노하우 안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키이스트의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스타, 음악, MCN, UCG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한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SM과 키이스트는 각각 가수, 배우를 대표하는 ‘대기업’이다. SM은 시가 총액 9365억원(15일기준)의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다. 2017년 매출액은 3,774억5900만원으로 YG엔터테인먼트(3498억6,100만원), JYP(1022억4,100만원)를 월등히 앞선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과 관리비, 판매비를 뺀 금액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하락한 109억4,100만원을 기록했으나 키이스트, FNC엔터테인먼트 자회사 FNC애드컬쳐를 인수하며 올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이스트의 시가 총액은 2351억원이다. 2017년 매출액은 106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6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M은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를 인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날개를 폈다. 15일 오전 기준 SM은 전날 대비 7.41% 오른 4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이스트도 전날 대비 7% 오른 29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제공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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