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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해군사령관 “구태일이라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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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해군사령관 “구태일이라 불러주세요”

입력
2017.07.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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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쿠퍼(Brad Cooper) 제35대 주한 미해군사령관이 ‘구태일(亀泰日)’이라는 한글 이름을 갖게 됐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창설 65주년 및 주한 미해군사령부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20일 개최되는 한미 해군 합동 군악연주회에서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이 쿠퍼 사령관에게 ‘구태일’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어 작명패(사진)를 전달할 예정이다.

협회는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에게 ‘오한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한휘숙', 지난해 11월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에겐 ‘박유종’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관계자는 “성은 Cooper의 ‘C’를 참조했으며 충무공 이순신이 만든 거북선의 뜻을 담아 거북 구(亀)로, 본(本)은 주한 미해군사령부가 위치한 부산임을 참작해 ‘부산 구씨’의 시조가 됐다”면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밝은 태양처럼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은 태일(泰日)이라 작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쿠퍼 사령관은 한미 정보 및 작전부서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체계’를 처음 시행했다. 역대 사령관 중 처음으로 한국 잠수함 승조체험을 하는 등 한국해군과 긴밀한 공조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해군사령부는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에서 부산으로 옮겨 해군작전사령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우 회장은 “쿠퍼 사령관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는 한미 해군이 군악연주회를 통해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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