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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풀고 뛴 손흥민, 74분 출전…득점 사냥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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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풀고 뛴 손흥민, 74분 출전…득점 사냥은 실패

입력
2017.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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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25)이 세달 만에 오른팔 붕대를 풀고 뛰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골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EPL 5라운드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을 노렸으나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8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승점 5로 14위에 자리했다.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붕대를 풀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슛을 해봤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다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으나 위로 크게 뜨고 말았다.

후반 12분엔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찬 오른발 슛이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해리 케인의 슛이 골대를 맞힌 장면은 홈 팬의 큰 탄식을 자아냈다. 수비에 치중하는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좀처럼 한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9분 요렌테와 교체돼 나가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편 무릎 수술 이후 회복에 힘쓰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8)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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