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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등록 : 2018.03.14 23:18

호기심에 따라 한 패션 문신, 반드시 후회한다

등록 : 2018.03.14 23:18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문신을 제거하는 원리와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애플피부과 제공.

대구 수성구 김미애(31)씨는 타투와 문신을 제거하는 피부과를 찾고 있다. 몇 년 전 호기심에 새긴 골반 문신 때문이다.제거를 하려고 했지만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완전하게 제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문신이나 타투를 제거하려는 이들이 늘었다”면서 “피부 내 색소성 염료는 일회성으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제거를 할 때는 반드시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타투와 문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급격히 퍼진 유행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서서히 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제거를 원하는 중요한 이유는 사회적인 편견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하는 경우가 많다. 제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법 시술업자를 찾는다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인 마늘을 갈아 붙이거나 빙초산을 희석해 제거하려 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한다.

문신은 진피층, 피하지방층에 걸쳐 다양한 부위에 문신 염료들이 산재되어 있다. 때문에 제거를 하려면 피부손상을 최소화 하고 색소부분에만 반응을 하는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미나 색소성 병변에 사용되는 레이저로 문신을 제거해 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고 흉터가 많이 남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 색소성 병변에 적용되는 문신 제거용 레이저가 출시되면서 빠른 효과를 보면서 흉터도 최소화 할 수 있다.

과거에 사용되는 문신 재료는 대부분 단색으로, 잡티를 제거하는 레이저도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컬러 문신과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문신 제거에 적합한 레이저가 필요해졌다. 빠른 속도로 색소성에 반응하고 열이 적게 나면서 조직의 열변형도 최소화하는 레이저다. 흉터가 최소화되면서 효과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과거 기미 등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염료 덩어리를 자갈 크기로 부수는 정도였다면 문신제거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모래알 크기로 부순다. 컬러 문신의 경우 색소성 문신에 주로 사용되는 피코웨이와 피코슈어를 병행하면 컬러 문신을 보다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구미에서 문신을 제거하러 온 한 여성은 “타투와 문신을 제거하려는데 쉽지 않아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며 “후회가 막심하지만 지금이라도 흔적을 지울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문신이 피부에 착색되는 과정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피부과 제공.

정 피부과 전문의는 “섣부른 문신제거는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며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 후 문신의 종류와 깊이, 염료의 특성에 맞는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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