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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베일 벗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SUV 살 가격에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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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베일 벗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SUV 살 가격에 내놓겠다”

입력
2018.01.09 15: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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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첫 공개

5분 이내 충전해 589km 주행

“전기차 전력은 자율주행 어려워

수소전기차 수요 빠르게 늘 것”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배경으로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의 CEO인 크리스 엄슨과 손을 잡고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배경으로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의 CEO인 크리스 엄슨과 손을 잡고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전력 소모가 많아 전기차 배터리로는 충당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의 자율주행 ‘레벨 4’ 완전 상용화 시점인 2025년에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가 꼭 필요합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전시장에서 개최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처음 공개했다. 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현대차 최초 수소전지 전용차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어 갈 현대차의 플래그십(대표) 모델이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광 전무는 “넥쏘는 ‘아이오닉’ 등을 통해 쌓아온 현대차의 전기동력 부품 기술이 집대성된 차”라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의 모습을 현재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미디어 콘퍼런스엔 전세계 3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넥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넥쏘는 덴마크의 섬으로 ‘첨단 기술’(High Tech)의 의미가 조합된 단어다.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해 물 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차의 특성과 친환경적 특징을 강조한다. 넥쏘는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수준인 590㎞의 주행이 가능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10년 16만㎞’의 내구성을 갖췄다. 특히 넥쏘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수소 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효율 수준인 60%를 달성했다. 이기광 전무는 “넥쏘를 내년 3월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격 정도로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자율주행 기술 전문업체 미국 ‘오로라’(Aurora)와 2021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을 스마트시티 안에서 상용화하겠다는 ‘신(新)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도 발표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배터리 등 하드웨어는 수소전기차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은 오로라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이 함께 만든 기업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와 손을 맞잡으며 돈독한 제휴 관계를 과시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차의 수요 전망을 묻는 외신 기자들에게 “지금은 수소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 않지만, 20년 안에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비중이 함께 커질 것”이라며 “자율주행 레벨4 완전 상용화 시점인 2025년엔 수소전기차의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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