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베이비부머 인생 2막 협동조합운영자 어때요

알림

베이비부머 인생 2막 협동조합운영자 어때요

입력
2016.04.05 20:00
0 0

웃음치료사ㆍ주택임대관리사 등

고용정보원, 30개 유망 직업 소개

출산율 상승기인 1955~63년에 태어나 국가 성장을 견인한 베이비부머 680만명이 속속 정년을 맞고 있지만 백세 시대에 은퇴는 아직 이르다. 이들이 다시 도전할 만한 일은 없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이후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업 30개를 추려 소개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가이드북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을 5일 발간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베이비부머가 도전할만한 직종들은 ▦틈새도전형 ▦사회공헌ㆍ취미형 ▦미래준비형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틈새도전형은 오랜 직장 경력과 풍부한 인생 경험, 그 동안 구축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를 동원할 수 있는 직업이다. 특정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력이 중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중ㆍ단기 교육 과정 이수를 통해 업무 지식을 쌓기만 하면 베이비부머가 특히 유리하다.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직접 운영ㆍ관리하는 ‘협동조합운영자’나 창업 종목 선정부터 개설까지 각 단계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창업보육매니저’,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농장을 운영하며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운영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민박 사업을 기획하거나 아예 직접 민박을 운영하는 ‘도시민박운영자’ 등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사회공헌ㆍ취미형은 축적한 경력ㆍ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거나 취미 삼아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청소년에게 해가 될 만한 환경을 감시ㆍ모니터링 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원’과 낙후 지역의 경제적ㆍ사회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마을재생활동가’, 웃음을 유도해 심신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웃음치료사’ 등이 이 유형이다. 다만 시간제ㆍ프리랜서여서 안정적인 수익은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래준비형은 아직까지 국내에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미래 일자리 수요가 있는 직업들이다. 이혼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법적 절차와 재무 문제, 생애 계획 등을 상담해주는 ‘이혼상담사’와 집주인의 의뢰를 받아 임대 주택의 각종 문제 등을 처리하거나 관리해주는 ‘주택임대관리사’ 등이다.

이랑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고령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서서 준비되지 않은 노후 문제로 거듭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했던 분야에서 직업을 탐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가이드북은 전국 고용센터 및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이달 말 배포된다. 고용정보원 사이트(www.keis.or.kr)에서도 볼 수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