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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른 염색약 때문에 죽을 뻔한 ‘보라색’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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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른 염색약 때문에 죽을 뻔한 ‘보라색’ 강아지

입력
2018.0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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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 페이스북 캡처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 페이스북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활동 중인 한 동물보호단체가 ‘염색약’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강아지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털이 보라색으로 염색된 강아지 사진 15장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약 9,400회 이상 공유되며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됐다. 단체는 “사람에게 써야 하는 물건을 동물들에게도 똑같이 쓰지 말라”는 경고를 게시물에 담았다.

게시물에 공개된 사진 15장에는 강아지 ‘바이올렛’이 등장한다. 단체는 3개월 전 바이올렛 구조 당시 모습부터 치료 후 웃음을 찾은 모습까지 사진에 상세히 담았다. 온몸이 보라색으로 염색돼 있어 ‘바이올렛’이라고 불리는 이 강아지 몸무게는 고작 5파운드(약 2.2㎏)다. 단체에 따르면 견주는 바이올렛에게 사람용 염색약을 발랐고, 그때부터 바이올렛의 고통이 시작됐다. 염색약 때문에 바이올렛의 피부는 심하게 벗겨졌고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할 만큼 부풀어 올랐다.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 페이스북 캡처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 페이스북 캡처

우연히 바이올렛을 발견한 동물 애호가가 단체에 신고해 바이올렛의 치료가 시작됐다. 의료진들은 온몸에 묻어있던 염색약을 씻겨내고 바이올렛의 털을 밀었다. 털을 밀자 화상 자국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바이올렛은 통증 약을 먹으며 치료를 견뎌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친 바이올렛은 단체의 도움으로 최근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단체 대변인은 “애완 동물용으로 만들어진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반려동물의 목숨을 잃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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