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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모친 등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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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모친 등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입력
2018.04.23 14: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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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ㆍ문학 등 7개 분야 선정

SM엔터테인먼트 이사인 가수 보아. 한국일보 자료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사인 가수 보아.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보아의 어머니 성영자(61)씨와 소리꾼 '예솔이' 이자람씨의 어머니 조연구(66)씨가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는다. 임흥순 미술작가의 어머니 유해연(74)씨와 김수열 시인의 어머니 양정숙(89)씨, 성악가 황수미씨의 어머니 윤양희(60)씨, 연극인 신강수씨의 어머니 윤경자(68)씨, 형제 무용가 박재근·박재홍씨의 아버지 박화성(84)씨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상식을 연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의 정성과 노력을 기리는 것이 이 상의 취지다. 1991년 만들어져 올해가 28회째다. 문학, 미술,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 분야 예술가의 어버이가 대상이다. 지난해까지 ‘어머니상’이었다가 올해부터 아버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화성씨가 첫 아버지 수상자다. 수상자는 문체부 장관 감사패와 순금 15돈을 받는다.

성영자씨는 어린 보아의 끼를 알아 보고 15세에 데뷔시켜 ‘아시아의 별’로 키웠다. 아이돌 영재교육의 선구자인 셈. 봉제공장 ‘시다’로 40년을 산 유해연씨는 임 작가를 ‘정서적 금수저’로 길렀다. 어머니에게 받은 영감에서 출발한 영상 작품 ‘위로공단’으로 임 작가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았다. 조연구씨는 10살부터 판소리를 배운 이자람씨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지원했다. 제주 출신 김수열 시인의 어머니 양정숙씨는 시장에서 귤을 팔아 아들을 뒷바라지했다. 신강수씨는 1인 극단을 꾸려 활동하는 저신장장애 연극인이다. 그의 아버지도 장애인. 윤경자씨는 남편과 아들의 아픔을 달래며 아들을 예술인으로 길러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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