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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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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손 잡았다

입력
2018.04.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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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오르는 후보 지지 합의

“박원순 벽 넘자” 막판 승부수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4.20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에서 우상호(오른쪽),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4.20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에서 우상호(오른쪽),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6ㆍ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마지막 날인 20일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한쪽으로 지지를 몰아주기로 전격 합의했다. ‘정통 민주당 출신 후보’간 연대를 통해 박 시장 벽을 넘어 보겠다면서 막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정책연대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후보는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야당 공세에 맞서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민주당의 전국적인 승리를 견인하려면 정통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두 의원은 결선투표 성사 시 박 시장과 양자대결을 펼치게 되는 2위 득표자 쪽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서로의 공약과 서울혁신의 다짐을 존중한다”면서 “누가 결선에 오르든 ’정책연대’ 방식으로 경선 승리와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연대 결정은 권리당원 표심을 결집해 박 시장의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경선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전화) 투표 50%를 합산해 결과를 내는 방식이다. 때문에 권리당원 투표에서만큼은 당에서 3선과 4선으로 지분이 확실한 현역의 두 의원이 힘을 합치면 박 시장을 앞지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 시장은 이날 cpbc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의원이 정치를 오래해 당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한 제게는 시민들 지지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야당을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다”며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도 이날 마지막까지 권리당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선두주자인 이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부각시키며 “필승카드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의 민정수석, 문재인의 지킴이 전해철을 본선에 보내달라”고 했고, 양 전 시장은 “민주당의 숨은 보배를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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