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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는…” 송영무 장관 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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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는…” 송영무 장관 또 구설수

입력
2017.11.27 17: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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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관계자들과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가진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관계자들과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가진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귀순 사건이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송 장관은 27일 이날 귀순 현장을 둘러본 뒤 JSA 경비대대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송 장관은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을 꺼냈다. 장병들이 빨리 식사를 하도록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었지만 비유가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당장 제기됐다. 생사를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JSA 상황을 망각한 언급이자, 성희롱으로 치부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송 장관은 즉각 사과했다. 송 장관은 국방부가 배포한 ‘국방장관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장관이 식당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 병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꺼낸 말”이라며 “본의와 다른 표현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앞서 송 장관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것과 관련해 지난 23일 국회에서 “다행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여당 의원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아 발언을 정정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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