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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등록 : 2018.03.14 15:57
수정 : 2018.03.14 17:52

KBS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출생의 비밀 있지만..."

유동근, 4남매 홀로 키운 아버지 역으로 주말극 복귀

등록 : 2018.03.14 15:57
수정 : 2018.03.14 17:52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제공

결론부터 말하면 ‘출생의 비밀’이 있다.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도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의 중심 코드였던 출생의 비밀이 자리잡고 있다.‘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인 윤창범 PD는 “가급적 그런 설정(막장코드)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우리 드라마도 (출생의 비밀 설정이)조금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 PD는 “저희 드라마의 전작들이 그런 설정이 있었는데, 겨울철 서사드라마라서 그렇다”며 “‘같이 살래요’는 아파서 사망하는 것 같은 강한 설정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출생의 비밀 코드가 숨어있기는 하지만 극 흐름의 중심으로 끌고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영 중인 KBS 일일드라마 대부분이 출생의 비밀을 기반으로 복수(살인, 살인미수, 폭행, 감금 등)가 판치는 ‘막장 드라마’다. ‘같이 살래요’의 전작 ‘황금빛 내 인생’도 지안(신혜선), 은수(서지수) 자매의 엇갈린 운명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뤘다. 이 때문에 ‘같이 살래요’ 역시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코드가 숨겨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같이 살래요’는 KBS 주말극의 특징인 가족드라마를 표방한다. 아내 없이 선하(박선영), 유하(한지혜), 재형(여회현), 현하(금새록) 4남매를 홀로 키운 아버지로 수제화 명장인 효섭(유동근)이 이야기의 기둥 역할을 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재벌가 며느리인 둘째 딸 유하가 평생을 지켜야만 하는 비밀이 있다는 것.

배우 유동근(왼쪽)과 장미희가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에서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했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 첫 사랑으로 나온다. KBS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동근도 취재진에 “저 암 아니에요. 아프지도 않고”라며 농담조로 입을 뗐다. 그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활용된 ‘상상암’ 등을 떠올린 듯 이 같이 말했다. 유동근은 2014년 KBS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암을 이겨낸 아버지 차순봉을 연기하기도 했다. “윤 PD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KBS 사극 ‘명성황후’를 함께 했죠. ‘형, 아부지 할래?’ 하길래, ‘그럼 무슨 암이야?’ 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그런 건 없고 로맨스도 있어요’ 하더군요. 제가 놀라서 ‘로맨스?’ 했죠. 장미희씨와 로맨스가 있다는, 그 전화 한 통화가 너무 신선했어요.”

유동근은 캐릭터가 지닌 질환(암)이나 출생의 비밀 등에 대해서 경계했다. 그는 “반복되는 설정, 그런 것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다”며 “제작진 자체도 시작할 때부터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윤 PD가 결이 상당히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른 방송의 주말극과는 다른 봄맞이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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