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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김득신’ 창작마당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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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김득신’ 창작마당극으로 재탄생

입력
2018.07.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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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신 대기만성 삶 그린 마당극 작품

25일 증평문화회관서 2차례 무대 올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삼가저수지 둘레길에 세워진 김득신 조형물. 일평생 책을 파고들어 둔재에서 천재로 거듭한 인물을 상징하는 조형물답게 책을 읽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삼가저수지 둘레길에 세워진 김득신 조형물. 일평생 책을 파고들어 둔재에서 천재로 거듭한 인물을 상징하는 조형물답게 책을 읽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증평군 제공

조선시대 최고 독서광 김득신(1604∼1684)의 삶을 그린 창작 마당극이 무대에 오른다.

18일 증평군에 따르면 김득신의 생애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괴짜 선비 김득신’이 오는 25일 증평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등 두 차례 무료로 펼쳐진다.

예술공장 두레가 만든 이 작품은 전통 춤과 노래가 함께하고 해학과 인형, 탈이 어우러진 마당극이다.

두레측은 “이번 작품은 지난해 선보인 ‘괴상한 선비, 괴상한 도깨비를 만나다'를 각색,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득신의 대기만성형 삶을 재조명하고 노력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조선 중기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김득신은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백이전(伯夷傳)을 무려 11만 3,000번이나 읽고, 1만 번 이상 읽은 책만 36권에 달한다는 기록이 전한다. 책을 집요하게 파고든 그는 59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노년에는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고향인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그의 묘가 있다.

증평군은 김득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율리 마을 입구에서 그의 묘소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을 ‘김득신 길’로 조성했다.

인근 삼가저수지 둘레길에는 책을 읽는 모습을 한 그의 동상을 세워놓았다. 증평읍 송산리 군립도서관 인근에는 김득신의 유물과 작품을 전시할 김득신문학관을 건립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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