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물량지수가 17개월 만에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25일 한국은행의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하락, 2016년 10월(-2.7%) 이후 1년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최정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중국산 철강 수입 감소 추세가 이어졌고,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일제히 석유정제시설 유지 보수에 나서면서 원유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석유정제 시설은 연료 사용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을 피해 봄철에 유지 보수 작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량은 줄었지만 수입금액지수는 4.8%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전년동월 대비 0.9% 하락했던 수출물량지수는 지난달 3.4% 상승했다. 북미시장 자동차 수출 부진에 따라 수송장비(-10.7%) 등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전기및전자기기(17.6%), 일반기계(5.9%) 등의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8.5% 상승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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