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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신상 참수한 트럼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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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신상 참수한 트럼프’ 논란

입력
2017.0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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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겔이 최신호에 공개한 '흉기· 피 흘리는 자유의 여신상 든 트럼프' 표지. 뉴시스
슈피겔이 최신호에 공개한 '흉기· 피 흘리는 자유의 여신상 든 트럼프' 표지. 뉴시스

독일의 유력 시사 주간 슈피겔이 최신호 표지에 왼손에는 피 묻은 흉기를, 오른손에는 피가 흐르는 자유의 여신상의 잘린 머리를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슈피겔이 웹사이트에 올린 온라인판 표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검은 양복과 붉은 넥타이 차림의 말쑥한 모습이지만 눈, 코가 없고 입은 고함을 치르는 듯 벌리고 있다. 막 참수한 듯한 자유의 여신상 목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져 바닥을 적시고 있어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림 설명으로는 짧게 ‘미국 우선(AMERICA FIRST)’이라는 문장이 쓰여있다. 반이민정책 등을 펼치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 표지 그림을 그린 쿠바계 미국인 에델 로드리게스는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은 민주주의의 참수이며 동시에 성스러운 상징(자유의 여신상)의 참수이다”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다.

시사를 풍자한 그림이지만 끔찍한 참수 장면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일삼는 범죄를 연상케해 지나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IS 학살자와 견줘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왕구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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