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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농약 범벅된 중국 삼을 국산 산양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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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농약 범벅된 중국 삼을 국산 산양삼으로…

입력
2018.0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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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진흥원, 경찰과 협조해 밀수입ㆍ판매업자 검거

1만 뿌리 지하창고에 숨기고 유통

밀수입한 중국 삼 유통 현장을 단속하는 모습. 한국임업진흥원 제공
밀수입한 중국 삼 유통 현장을 단속하는 모습. 한국임업진흥원 제공

한국임원진흥원은 서울 종로경찰서와 협조해 중국에서 밀수입한 삼을 강원도에서 재배한 산양삼이라고 속여 서울 유명 전통시장 등에 유통한 혐의(사기)로 A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부터 최근까지 본인이 직접 밀수입하거나 보따리상들이 가져온 중국 삼 50㎏(1만뿌리ㆍ시가 5,000만원 상당)를 서울 종로구 주택가 지하창고에 보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양질의 산양삼이라고 속여 판매했다.

하지만 A씨가 판 중국 삼에선 맹독성 농약인 퀸토젠이 산양삼 품질검사 기준치보다 115.29배나 많이 검출됐다. 또 유기 염소계 농약으로 인체에 만성 중독 위험이 있어 국내에선 39년 전 생산 금지된 비에이치시(BHC)도 68.3배 많이 검출됐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구길본 원장은 “재배 이력 시스템으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불량 삼 유통을 막고 있다”며 “해외 밀수입 등으로 유입되는 삼은 경찰, 지자체 등과 협조해 불법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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