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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박사로 성장한 외국인 제자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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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박사로 성장한 외국인 제자들 뿌듯”

입력
2017.08.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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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단국대 동물자원학 교수

외국인 제자 6명 교수로 키워 내

김인호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교수
김인호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교수

김인호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교수의 외국인 제자 2명이 본국에서 잇달아 교수로 임용됐다.

단국대는 동물자원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류웬차오(29), 란루이시아(28)씨가 모국인 중국 광둥해양대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9일 밝혔다. 류씨와 란씨는 김인호 교수 양돈영양학연구팀에서 2년 6개월간 산학협동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김교수 지도로 각각 1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게재했다.

김 교수는 ‘돼지 생산성을 위한 무항생제 사료 개발 및 사양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최근 SCI급 논문을 116편 발표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김교수의 지도를 받은 제자 가운데 류씨와 란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충북대와 미국 아칸소주립대, 중국 쓰촨농업대, 난시대, 광둥해양대 등에 임용됐다. 그의 지도를 받은 석ㆍ박사 졸업생은 총 80여 명에 이르며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네팔, 인도 국적의 39명이 수학 중이다.

김교수는 자신이 확보한 국제공동연구 수행기금을 통해 이들 학생의 등록금과 숙식 등 학위과정의 일체 비용을 지원해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생들이 매년 2회 미국축산학회에 동행하고 논문을 발표시켜 국제경험을 돕고 있다. 그는 또 사비 4억 8,000만원을 연구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브라질, 일본 등 국제 축산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미국의 캔자스주립대, 캐나다 매니토바대 등 10개국의 대학과 공동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양돈영양학연구팀은 지난해 국내외 국가과제 13개와 기업과제 46개를 맡았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투자는 학생 개인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넘어 학과와 대학의 성장 밑거름이 된다”며 “열심히 연구한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활약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모교를 찾는 모습을 볼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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