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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진종오, 올림픽 4연패 꿈 허망하게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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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황제’ 진종오, 올림픽 4연패 꿈 허망하게 좌절

입력
2017.0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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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가 작년 8월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해 3연패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그러나 이 종목 폐지가 결정되면서 올림픽 4연패의 꿈은 좌절됐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진종오가 작년 8월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해 3연패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그러나 이 종목 폐지가 결정되면서 올림픽 4연패의 꿈은 좌절됐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격의 우사인 볼트’ 진종오(38ㆍKT)의 올림픽 4연패 꿈이 허망하게 좌절됐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진종오의 주 종목인 남자 50m 권총을 폐지하는 방안을 확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하기로 했다.

ISSF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인도 뉴델리에서 집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50m 권총, 50m 소총 복사, 더블트랩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는 대신 10m 공기권총, 10m 공기소총, 트랩 등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ISSF는 이 사실을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폐지되는 남자 50m 권총은 진종오가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작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리우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이 목표가 아예 물거품이 됐다.

ISSF는 혼성 종목을 장려하는 IOC의 방침에 따라 이번 개편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진종오 등 아시아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자 유럽이 텃세를 부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ISSF가 곧 개편안을 IOC에 제출하면 IOC가 올 여름 안에 최종 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 폐지안이 작년 말 거론되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목을 왜 굳이 없애려 하는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워한 바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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