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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등록 : 2018.05.21 17:21
수정 : 2018.05.22 09:59

공인중개사 10만명 시대, 개점휴업 중개업소 많다

매매 거래량 감소... 1인 중개건수 작년 9.3건

등록 : 2018.05.21 17:21
수정 : 2018.05.22 09:59

21일 강남의 대표적인 대단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인근 부동산 외벽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었지만 찾는이의 발길은 드물다. 서재훈 기자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주택매매 중개건수는 10건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 정부시절 부동산 부양책과 맞물리며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14년 100만건, 2015년 119만건, 2016년 105건 등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이처럼 중개업이 호황을 이루자 중개사들도 대폭 늘어 지난해는 10만명도 돌파했다.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들은 총 10만2,100명으로, 2016년(9만6257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5만6,222명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지난해 매매거래량은 94만건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줄어들었음에도 중개업자 수는 늘어나며 중개사는 과잉공급상황이다. 지난해 개업 중개업자 1인당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9.3건으로 전년의 10.9건에 비해 14%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최저치이고 2006년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2015년 대비 지난해 중개업자당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제주도였다. 2015년 13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도 15.5건에서 7.6건으로 줄었다. 경남(-43.4%) 경북(-42.2%) 부산(-41.6%) 역시 중개업소당 연평균 중개 거래량이 저조한 모습이다. 반면 세종시는 2015년 3.6건에서 2017년 5.1건으로 오히려 개선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등 수도권은 정부 규제로 수요자 숨고르기와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중개환경은 더 위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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