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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은 동물복지를 외면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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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은 동물복지를 외면한 결과”

입력
2017.08.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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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들이 살충제 달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들이 살충제 달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충제 달걀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이 가져온 결과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근본적 동물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물권 단체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감금틀 안에 갇힌 닭들에게 살충제를 유포하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공장식 축산, 감금틀 사육을 단계적으로라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국내 산란계 닭 사육농장은 약 1,400여 곳으로 이 중 99%가 닭들을 철창 케이지에 감금하여 기르고 있다. 닭 한 마리 당 케이지 면적은 가로 20㎝, 세로 25㎝로, A4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키우고 있는 게 현실이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들이 살충제 달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들이 살충제 달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물단체들은 “자연상태에서 닭들은 흙에 몸을 비비거나 발을 이용해 모래를 몸에 뿌려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철창 안의 닭들은 흙 목욕은 커녕 제대로 움직이기 조차 못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닭들이 진드기 때문에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폐사하기에 이르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동물단체들은 “축산업자의 이해관계에 묶여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업무를 다른 부처로 이관하고 공장식 축산, 감금틀 사육을 단계적으로라도 폐지하는 것뿐 아니라 과도한 달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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