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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넥센 과거 트레이드까지 전수 조사… 뒷돈 6억원 전액 환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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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넥센 과거 트레이드까지 전수 조사… 뒷돈 6억원 전액 환수키로

입력
2018.05.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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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에 금융전문가 가세 전망

“트레이드 상대 구단도 조사 대상”

넥센히어로즈 홈페이지
넥센히어로즈 홈페이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월 첫째 주까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선수를 트레이드 하며 ‘뒷돈’을 챙긴 것으로 밝혀진 넥센 구단의 과거 트레이드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기로 했다. KBO는 또 이미 밝혀진 뒷돈 6억원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KBO는 29일 “넥센은 물론, 선수를 맞교환 한 상대 구단 관련자들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BO에는 법률ㆍ금융ㆍ수사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2016년 발족)가 설치돼 있다. 조사위가 법적인 수사권이나 법률 강제권은 없지만, KBO는 “구단ㆍ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위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규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 발족할 특조위는 이런 조사위의 권한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금융 전문가까지 추가로 가세할 수도 있다.

조사 대상은 넥센이 다른 팀과 한 모든 선수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008년 팀 창단 이후 총 22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최근 3년 동안엔 7건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이 가운데 2017년 7월 윤석민-정대현ㆍ서의태 트레이드에 ‘뒷돈’ 5억원이, 같은 해 3월 강윤구-김한별 트레이드에 1억원이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넥센은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다른 트레이드에서도 ‘뒷돈’ 의혹이 일고 있다. 넥센은 2017년 7월 ‘구원왕’ 출신인 A 선수를 B 구단 유망주 투수와 트레이드했다. 당시 야구계에서는 “확실한 마무리와 유망주를 맞바꾸는 거래는 당연히 넥센이 손해”라는 시선이 많았다. 2016년 4월 이뤄진 트레이드도 의심스럽다. 넥센은 “선수 앞길을 위한 선택”이라며 내야수 C선수를 무상으로 D구단에 이적시켰다. 하지만 가뜩이나 팀 내에서 희귀한 내야수 자원을 아무 조건 없이 다른 팀에 내준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2015년에는 외야수 E와 포수 F를 G팀의 투수 한 명과 맞바꿨다. E 선수는 현재 G팀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 중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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